다이소 이슈 총정리: 착한 가격의 함정인가, 진짜 가성비 천국인가?

‘균일가의 천국’, ‘생활용품의 성지’로 불리는 다이소(Daiso).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이소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와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다이소 관련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 다이소의 역할을 되짚어보겠습니다.

1. 다이소 균일가 정책 변화

한때 다이소의 대표적인 강점은 ‘모든 제품이 1,000원부터 시작하는 균일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가격대가 5,000원, 10,000원 이상까지 다양화되면서 **‘더 이상 다이소가 아니다’**라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상 등 외부 요인뿐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전략에 따른 변화입니다. 다이소 측은 “가성비는 유지하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고객은 ‘이젠 다이소도 비싸졌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 중국 제품 비중 논란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상당수가 중국산이라는 점도 꾸준히 지적되어온 이슈입니다. 특히 ‘생활밀착형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며 신중한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이소는 국산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저가 중국산 제품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3. 디자인 표절·저작권 침해 논란

최근 몇 년간 다이소는 디자인 표절 및 저작권 침해 문제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기 캐릭터의 유사 상품을 출시하거나, 인디 작가의 디자인과 유사한 제품이 출시되는 사례가 언론과 SNS를 통해 퍼지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다이소는 “내부 검토를 거치고 있지만 모든 제품에 대해 완벽히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문제 발생 시 즉시 판매 중단 및 사과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유사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4. 직원 근무환경 및 노동 조건

한편 다이소는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인력 부족, 높은 회전율, 감정노동 등의 문제로 인해 ‘저렴한 가격 뒤에 숨겨진 노동 착취’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4년 일부 지자체에서는 다이소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매장의 노동 환경 개선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으며, 다이소 본사는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5. 여전히 강력한 가성비 브랜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소는 여전히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계절용품, 여행용품, 사무용품, 생활 잡화 등에서 타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며, SNS나 유튜브를 통해 **“다이소 꿀템”**이 지속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디지털 소형가전, 반려동물 용품, 1인가구 맞춤 제품군 강화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결론: 다이소, 양날의 검을 쥔 국민 브랜드

다이소는 이제 단순한 ‘1,000원 숍’이 아닌 국민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가격 이상의 가치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격, 품질, 윤리성,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균형 있는 성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이소가 앞으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기 위해선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