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즐거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단순한 독후 활동을 넘어서 나만의 감상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 바로 **‘내 책을 소개하는 팝업북 만들기’**입니다.
최근에는 독서 감상문 대신 시각적·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독후 활동이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팝업북 만들기는 책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나만의 해석을 담아 표현하는 데 최적화된 활동입니다.
팝업북이란 무엇일까?
팝업북(Popup Book)은 책을 펼쳤을 때 그림이나 구조물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책을 말합니다. 대부분 어린이 그림책에서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의 창의 표현 활동, 또는 개인 창작물 전시용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책의 한 장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거나 등장인물을 튀어나오게 만들고, 주요 문장을 손글씨로 넣는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조작 요소(당기기, 돌리기 등)를 넣으면 아이들이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왜 ‘내 책 소개하는 팝업북’을 만들어야 할까?
1. 책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요
책을 읽고 내용을 되새기며 어떤 장면을 표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핵심 장면, 인물, 주제 등을 자연스럽게 정리하게 됩니다.
2. 창의적인 독후활동으로 차별화를 줄 수 있어요
글만 적는 감상문보다 그림, 입체 구조, 색상, 손글씨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이 가능하므로 자유로운 창작 활동으로 확장됩니다.
3. 아이들의 표현력, 미술적 감각, 공간 구성 능력도 함께 자랍니다
입체 구조를 직접 설계하면서 공간지각력, 도형 이해, 색감 배치 등 미술적 요소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어요.
팝업북 만들기, 이렇게 해보세요
✏️ 1. 책 선정 & 핵심 내용 정리
가장 좋아하는 책, 감명 깊게 읽은 책, 또는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고르세요.
책의 주제, 인상 깊은 장면 2~3개, 인물의 말이나 행동, 나만의 느낀 점을 간단하게 메모해 둡니다.
✂️ 2. 구성 구상하기
한 페이지당 하나의 장면을 구성하되, 스토리 흐름이 이어지도록 구성해보세요.
예:
- 1페이지: 책 소개 & 작가 이름
- 2페이지: 주인공 등장 장면 (팝업 인물)
- 3페이지: 갈등 장면 (조작 요소 활용)
- 4페이지: 결말 및 느낀 점
🎨 3. 재료 준비
- 도화지 또는 두꺼운 종이 (A4~A3)
- 칼, 가위, 풀, 테이프
- 색연필, 싸인펜, 마커, 스티커
- 종이조각, 색종이, 코팅지 등 꾸미기 재료
팝업 구조에 따라 ‘입체 접기’, ‘돌출 구조’, ‘당기기 구조’ 등 다양한 방식이 있으니,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예제를 참고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4. 본격 제작
가장 중요한 건 입체 구조의 안정감과 이야기의 흐름입니다.
- 팝업 구조가 너무 복잡하면 잘 고정되지 않거나 종이가 찢어질 수 있으니 처음엔 단순한 구조부터 시작하세요.
- 등장인물은 손그림으로 그려도 좋고, 인쇄해서 붙여도 됩니다.
- 말풍선, 내레이션, 장면 설명 등을 손글씨로 적어 넣으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활용 팁: 팝업북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아이디어
- LED 소형 조명을 넣어 장면에 분위기를 더할 수 있어요. (주의: 어린아이와 함께할 땐 보호자 동반)
- QR코드를 활용해 만든 사람의 영상 리뷰나 낭독을 연결하면 디지털 연계 활동으로 확장됩니다.
- 학교나 도서관에서 팝업북 전시회를 열어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추천드려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좋은 팝업북 활동
이 활동은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성인 독서 모임에서도 매우 효과적이에요. 특히 시각적으로 내용을 요약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해야 하는 작업이라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독해력을 동시에 키워줍니다.
독서 후 “재미있었다”로 끝나지 않고,
“내가 느낀 점을 이렇게 표현해봤어”라고 말하게 되는 순간,
책은 더 이상 단순한 종이 묶음이 아니라 **나만의 생각이 담긴 ‘작품’**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책은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독서의 완성입니다. 팝업북 만들기는 그 표현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주는 도구이자, 예술과 사고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다음 책을 읽고 나면, 그 내용을 나만의 팝업북으로 만들어보세요.
책 속의 세계가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순간,
그 책은 당신에게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한 권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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