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백화점에 갔다가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을 보고 깜짝 놀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동안 한산했던 백화점이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리고 차 한 대마다 직원 2~3명이 붙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알고 보니 ‘발레파킹’ 서비스였다. 요즘엔 거의 모든 매장에서 발레 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나도 종종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내가 직접 하려고 하면 괜히 긴장되고 떨린다. 혹시라도 사고나 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운전 경력 10년차 베테랑 드라이버들은 어떨까? 나처럼 초보 운전자만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발레파킹(valet parking)이란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고객의 차를 대신 주차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보통 요금은 1시간당 3천 원 정도인데 일부 고급 식당에서는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원래 목적은 손님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업체 입장에선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시행하는 일종의 꼼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니 만큼 기본적인 교육은 받겠지만 아무래도 전문 인력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선 출발 전 자동차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 체크는 필수다. 또 사이드 미러 각도 조절 장치 위치 변경 여부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후진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어 변속 레버 작동법도 익혀두면 좋다. 간혹 P모드에서만 시동이 걸리는 차가 있는데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N모드로 바꿔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비상등 사용법도 반드시 기억해 두자.. 갑자기 도로 위에서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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