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호두파이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 2번째의 호두파이를 만들려고 했다. 모두 반대를 했지만 내 고집을 막을 수 없었다. 맛있게 만들어 준다고 하니 가족들은 매우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인해 외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이럴 때 달달한 디저트 하나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나처럼 당충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달콤한 맛이 일품인 호두파이를 추천한다. 호두파이를 집에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준비물
박력밀가루, 버터, 설탕, 소금, 물, 계란, 호두, 올리고당, 에어프라이기, 팬
호두파이 만들기의 과정
일단 나는 유튜브를 켜 호두파이 만들기를 검색했다. 첫 번째로 만들었을 때는 1년 전이라 레시피가 기억이 안 났기 때문이다. 일단 먼저 반죽을 만들려면 중력 또는 박력 밀가루를 써야 한다.
나는 집에 박력 밀가루밖에 없어 박력 밀가루 120g를 반죽통에 넣고 조각낸 버터 50g을 마찬가지로 넣었다. 버터를 조각내면 더 잘 섞인다! 그다음 설탕 20g과 소금 1g을 넣고 섞다가 반죽이 되려면 액체가 필요하니 찬물 30ml을 넣었다.
이때 포인트는 완전히 치대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뭉치면 한 덩어리로 만들어 비닐봉지에 싸 냉장고에 30분 숙성한다. 숙성을 베이킹에서는 휴지라 부른다. 이제 이 시간에 필링을 만든다.
필링을 만들 그릇을 두고 호두 100g, 설탕 60g,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 20g, 조청쌀엿 50g. 근데 우리 집엔 조청쌀엿이 없어 올리고당 50g으로 대체했다.
그다음은 계란 2개 시나몬 파우더 2g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난 안 넣었다. 순서대로 그릇에 넣으면 필링을 넣은 그릇보다 더 큰 그릇을 꺼내 뜨거운 물을 부어서 뜨거운 물이 있는 그릇에 필링 그릇을 집어넣고 섞는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지 잘 섞인다! 30분이 지나면 반죽을 꺼내 도마와 밀대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민다. 이래야 안 묻는다.
2m 정도 밀고 타르트 팬이나 파이 팬에 붙이고 바닥을 포크로 3번 정도 뚫는다. 이래야 안 터짐. 이 안에 필링을 80%로 정도 채운다. 그리고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기에 160분에 40분 돌린다.
만들기 때 하면 안 되는 점, 주의점, 해야 하는 것
일단 베이킹의 기본 손 씻기.!!
전자레인지에 무언가를 돌리려면 플라스틱 통은 절대 절대 하면 안 됨. 종이컵도 마찬가지! 터질 위험이 있다. 돌리려면 도자기나 사기그릇에 넣고 돌리기!
그리고 대망의 종이컵으로 파이 만들지 말자. 내가 이날 에어 프라하이기에 파이를 넣고 돌릴 때 심심하고 빨리 완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종이컵을 타르트 팬 삼아 반죽 넣고 필링 넣고 했는데... 갑자기 탄내가 남. 후에 종이컵이 검은색으로 타고 필링과 반죽이 석탄처럼 엄청 매우 검은색임. 절대 종이컵을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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